AI 바닥 락-인 효과 노리는 엔비디아
미국 메이저 언론 블룸버그를 통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엔비디아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그간 SOUN, SERV, BMR 등 AI 및 로봇 관련 기업이 투자해 왔는데 AI 생태계 장악을 위한 엔비디아의 과감한 승부수로 해석됩니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시장 침체 이후 GPU 수요 감소세를 겪었던 엔비디아에게 생성형 AI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습니다. 오픈AI 투자는 단순히 AI 칩 시장 장악을 넘어, AI 소프트웨어 핵심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경쟁사(구글, AMD 등)를 견제하고 AI 전체 판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 됩니다.
엔비디아와 오픈 AI, 거인의 시너지
엔비디아는 AI 칩 뿐 아니라 CUDA를 통해 AI 생태계 전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픈AI와의 협력은 CUDA 기반 AI 모델링 개발을 가속화하고 개발자들을 엔비디아 생태계에 '락인(Lock-in)' 시키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경쟁자인 구글 등에 대한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더불어 AI 칩 및 CUDA 생태계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AI 모델 개발 도구 등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픈 AI의 생성형 AI 기술력과 더불어 엔비디아의 HW/SW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AI 모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엔비디아와 OPEN AI의 만남 |
두 기업이 손잡으면 AI 산업에 더욱 파급력 있는 AI 제품이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현재 오픈AI를 필두로 펼쳐지는 빅 테크 기업들의 투자 및 협력은 AI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헤게모니' 쟁탈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에 대해 미리 투자하여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클라우드 애저 및 코파일럿 AI를 통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지요. 애플 또한 폐쇄적 기업이지만 오픈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제는 필드 AI 시장에 뛰어 들어 생성형 AI 시장마저 장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쉽게 표현하면 판을 깔아주는 입장에서 이제는 직접 판에 뛰어 드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는 장기 성장 동력 확보 및 필드 AI 시장 지배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 세대에서 엔비디아의 AI 판(헤게모니) 지배력은 시간이 지날 수록 공고해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분기 실적이 어닝 비트 했음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차익 실현 및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으로 인해 애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거의 반 독점 수준인 GPU 및 AI 칩, 그리고 CUDA 생태계를 볼 때 엔비디아 외 대안이 있을까요? 거기다가 오픈 AI 등 생성현 AI 필드까지 넘보는 엔비디아의 장기 전망은 밝다고 판단하며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추가로 빅 테크라면 피할 수 있는 반 독점 규제 리스크 및 개인의 매수 쏠림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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